(그냥 기억나는 대로 재구성)
옛날 어느 고을에 성깔 사나운 고리대금업자 김첨지라는 양반이 있었다. 성품도 고약하거니와 인색하기 이를데 없어서 모든 이웃들이 그를 멀리하고 꺼려하였다.
모두가 김첨지의 등쌀에 골머리를 썩던 중 한 사람이 그를 골려주기로 작정하고 자기 집 개에게 일주일간 꿀만 먹였더니 강아지가 꿀똥을 누었다. 그리고는 김첨지를 초대하였더니 공짜 밥이구나 얼씨구 하고 오더라
김첨지가 보는 앞에서 "마누라. 귀한 손님을 모셨으니 꿀강아지를 내오시오". 하고는 김첨지가 보는 앞에서 강아지의 배를 꾸욱 누르니 꿀똥이 나오는 것이었다. 김첨지가 이게 무슨 해괴한 광경인가 싶어 보는 앞에서 강아지가 눈 꿀을 맛있게 퍼먹고는 김첨지에게도 권하니 이 욕심쟁이의 눈이 화등잔만해지더라.
"박서방 이 강아지를 꼭 내게 팔게나" 대박 예감이 든 김첨지가 거듭 사정하니 박서방은 못이기는 척 하며 쌀 열섬 값으로 강아지를 넘겼다. 김첨지가 어깨춤을 추며 강아지에게 개밥을 잔뜩 먹이고는 꿀을 누기를 기다렸으니 꿀이 나올리가 있나. 개똥을 보고서는 뭔가 이상한데 하고서는 한술 떠먹고는 우엑 개똥이네 하며 내뱉었다는 이야기.
.... 개한테 꿀을 먹이면 꿀똥이 나와?
(조상님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