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INT

카테고리 없음 2013. 11. 19. 22:59

..

.

인간정보 Humint 는 간첩활동 espionage 이고, 세상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직업이라 종종 일컬어진다. 여호수아는 유대민족이 요르단 강을 건너도록 이끌기 전에 가나안으로 두 명의 스파이를 보냈다는 성경 기록이 남을 만큼 간첩활동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 humint 는 주로 CIA 의 책임에 있으며, 특히 공작국 DO 이 임무를 맡고 있다. 또한 국방정보국 DIA 도 국방인간정보서비스 Defense Humint Service 를 통해 인간정보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인간정보 전문용어로 첩보원의 개발 development 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잠재적인 첩보원을 의미한다. 관계가 형성이 되면 요원은 그의 첩보원들과 주기적으로 만나서 첩보를 얻고, 노출될 위험이 적은 장소와 방식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첩보를 본국으로 송신해야 한다. 첩보원은 하위첩보원 sub-sources 이라고 알려진 자신의 첩보원에 의존할 수 있다. 이 경우, 첩보원은 하위 첩보원으로부터 받은 첩보를 요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정보는 개발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요원들은 다양한 기술(외국어, 회피, 모집, 통신기구, 무기 등)을 습득해야 한다. 인간정보 요원을 양성하는 데에는 대체로 7년이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요원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가장하고 있어야 한다. 특정 외국에 머무르는 그럴듯한 공개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 첫째 공식 가장 official cover 요원은 또 다른 정부 직책을 갖고 있으며 대개 대사관 내 직책이 된다. 공식 가장은 요원이 그의 상관들과 계속해서 만나는 것을 쉽게 해주지만, 요원으로 의심받을 위험을 높인다.

비공식 가장 NOC: Nonofficial cover 은 요원과 본국 정부 사이의 그 어떤 공개적인 연결을 피하게 하기 때문에, 연락을 유지하는 것이 좀 더 어렵다. NOCs는 이들이 특정 외국에 체류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상근직업을 가져야 한다. 이들은 상관들 혹은 동료들과 공개적으로 연락을 할 수 없다. 이들이 흔히 갖는 가장 직업들은 대개 정부직책보다 높은 임금을 받으므로 높은 세금이 부과되는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의회는 CIA가 NOCs 에게 이들의 가장직업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임금을 지불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승인했다.

CIA의 NOCs가 성직자와 평화유지 자원봉사자의 직업으로 가장하는 것은 금지된다. 언론인이 가장 이상적이다. 언론인이라는 직업은 외국에 주재하고 관료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기에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 언론인들은 언론인을 가장에 이용하는 것에 오랫동안 반대를 해왔다. 이들은 만약 언론인으로 가장한 스파이의 정체가 밝혀질 경우 모든 언론인들이 의심을 받을 것이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언론인 가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언론인 역시 많은 직업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일부 Humint 첩보원들은 자발적이다 (walk-in). 소련의 펜코프스키 Oleg Penkovsky, CIA의 에임스 Aldrich Ames, FBI의 한센 Robert Hanssen이 자발적 첩보원들이었다. 왜 이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려 하는가? 정말로 이들이 가치 있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가? 진실로 자발적인 사람들인가 아니면 유인책 dangles으로 불리는 함정이 아닐까? 유인책은 적대적인 정보요원들을 식별하거나 또는 적대적인 정보기관의 정보요구나 방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을 포함해 많은 목적에 사용된다. 소련은 한센이 유인책이라 의심했고, 이에 대해 미국에 항의를 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 같은 소련의 주장을 부인하였으며 이를 규명하지 않았다.

간첩활동은 수집되는 정보의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신호정보처럼 인간정보 역시 언급, 계획, 구상되고 있는 것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이다. 더욱이, 비밀 요원을 통해 다른 정부에 접근함으로써 거짓 기만 정보를 흘릴 수 있고, 이를 통해 그 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비교적 활동의 흔적이 적은 테러, 마약, 국제범죄 등 국제적 기반시설을 별로 찾을 수 없는 목표에 대해서는 인간정보가 유일하게 활용가능한 방법일 수 있다.

인간정보 요원들은 신중한 주의를 하면서도 지나친 주의로 인해 유능한 첩보원이 차단되거나 거부당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주의를 해야 한다. 미국이 펜코프스키의 첩보활동을 처음에 거절하였고, 이후 그는 영국과 접선하여 받아들여진 뒤에야 미국도 그를 스파이로 인정했다. 기만은 다루기가 매우 어려운데 사람들은 그들이 기만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사람들이 아무도 신뢰하지 않게 되면 가치있을지도 모르는 첩보원을 놓칠 수 있다.

헬름즈 Richard Helms 전 CIA 국장이 관찰했듯, 대부분 인간정보 첩보원들은 이들이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하여 특정 임무 또는 요구를 위해 모집된다. 첩보원들이 다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여러 사안들을 위해 활용될 수 없다. 또한 헬름즈는 공작 운영본부는 "이미 활용한 스파이에 집착해선 안 된다" 고 말했다. 성공적인 인간정보가 가치 있는 것일지라도 이 정보가 갖고 있는 초점은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정보는 또한 테러리스트들과 마약 거래상들과 같은 개인들과 접촉하거나 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이들에 침투하려고 한다면 이 사람은 금전 혹은 다른 형태의 거래를 주고 받거나 전달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일부 사람들에게 도덕적 윤리적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2001년 9.11 테러사건의 여파로 인간정보를 위한 도이치 규칙 Deutch Rules 에 특별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1995년 도이치 John M.Deutch CIA 국장은 과거 심각한 범죄활동 혹은 인권 위반에 관련된 사람을 고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과거 과테말라의 일부 CIA 첩보원들이 현지인 및 거주 미국인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점이 밝혀진 때문이었다.

새로운 규정들이 공표되었고, 향후 어떤 인력 모집에 있어서도 본부의 승인이 필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이 규정들은 광범위하게 비판받았고, 많은 사람들은 이 규정들로 인해 테러리스트 단체에 침투하는 CIA 능력이 제한받았다고 주장했다. 2001년 말경 도이치 규정은 현장지부에 이 규정들이 무시될 수 있다고 전해졌고 2002년 7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인간정보는 어떠한 국가 또는 단체도 수행할 수 있으므로 공개출처정보OSINT와 더불어 가장 민주적인 수집방법 중 하나이다. 명백히 여러 중요 사안들에 근접할 수 있는 양질의 인간정보가 선호된다. 그러나 에임즈 Ames 나 한센 Hanssen 과 같은 사건들은 인간정보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두 스파이들은 주로 미국의 스파이 침투에 대한 가치있는 첩보를 소련과 러시아에 제공했는데, 특히 한센의 경우 미국의 기술적 수집활동과 역량에 대한 첩보를 제공했다. 영상정보를 제공한 캠파일즈 (미국 CIA의 하급요원이었단 William Kampiles는 미국의 KH-11 사진정찰위성의 운영지침서를 소련에 단돈 3,000달러에 팔아넘겼다), 신호정보를 제공한 워커 가족과 펠톤 Pelton 등 지난 간첩사건들에 에임즈와 한센의 활도이 추가되면서 소련과 러시아는 미국의 수집역량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얻었을 것이다.

인간정보에 있어서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스파이가 체포되어 신분이 밝혀질 가능성이다. 이는 스파이의 개인적 위험과 더불어 본국이 정치적으로 곤란해질 수 있다. 성공적으로 수행된 장기적 간첩활동조차도 큰 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 기욤 Gunter Guillaume의 경우, 그는 서독정부에 침투한 동독의 스파이로서 브란트Willy Brandt 총리 사무실 내 고위 직책까지 올랐다. 기욤의 간첩활동이 1974년 밝혀졌고, 브란트는 사임을 강요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간첩활동의 정치적 비용이 이득보다 크다고 생각했고, 동독에 대한 우호정책인 브란트의 동방정책 Ostpolitik은 그의 계승자들에 의해 폐기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기밀정보를 이스라엘에 제공한 폴라드 Jonathan Pollard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를 계속 불편하게 하였다. 이는 분명 폴라드가 제공했던 정보의 가치를 뛰어넘는 비용을 수반했다.

 

  - Mark M Lowenthal: Intelligence: From Secrets to Policy

Posted by 김구공룡
,